◆ 중도층서 교체론 2배 우세…연령별·지역별 편차 뚜렷
중도층의 60.6%가 정권 교체를 지지하며 연장론(33.6%)보다 약 2배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40대(69.1%)와 50대(63.0%)에서 교체론이 압도적이었고 20~30대도 절반 이상이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70세 이상(48.5%)과 60대(44.7%)에선 연장론이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호남(72.7%)과 서울(56.8%), 충청(54.8%) 등에서 교체론이 강세였으나 대구·경북(53.4%)에선 연장론이 과반을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중도층과 충청권·20대·70세 이상층에서 교체론이 결집하며 격차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4.2%, 국민의힘은 37.6%로 5주 만에 오차범위 밖 격차(6.6%p)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5.1%p 급락하며 1월 2주 차 이후 6주 만에 40%대를 잃었다. 충청권(-17.8%p)과 호남(-9.1%p), 20대(-8.7%p), 70세 이상(-8.2%p)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충청권(+17.1%p)과 70세 이상층(+11.5%p)에서 급성장했다.
무당층의 46.7%가 정권 교체를 지지했으며 이들 중 45.8%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의 지지 기반이 다변화된 계층에서 흔들리며 총선 결과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2.5%p 오차로 진행됐으며 무선 자동응답 방식(응답률 6.0%)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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