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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색깔로 풀어냈다…아이브를 아이브답게 만드는 '애티튜드'

선재관 기자 2025-02-03 17:17:21
9개월 만의 컴백,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온 아이브 '애티튜드'로 증명한 아이브만의 당당한 매력 아이브,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로 음악적 공감과 도전의 메시지 전달
아이브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사진은 무대인사중인아이브 [사진=선재관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걸그룹 아이브(IVE)가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 이후 약 9개월 만의 컴백이다. 

아이브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리더 안유진은 "오랜만에 앨범을 발매하는 만큼 두근거리고 설렌다"며 "빨리 팬분들과 대중에게 새 앨범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공감'을 키워드로 아이브 특유의 '주체적인 자신감'에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장원영은 "전작들을 통해 자기애로 가득 찬 이미지를 그려왔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더 나아가 공감을 키워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아이브는 이를 통해 한층 확장된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브는 이번 앨범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지난 1월 선공개된 '레블 하트'(REBEL HEART)는 동료애를 주제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는 곡으로 이미 음악 방송 6관왕을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가을은 "'레블 하트'는 아이브의 다채로운 보컬과 벅차오르는 후렴구가 어우러지는 곡"이라며 "위로를 건네는 노랫말과 웅장한 사운드가 묘한 반전을 주는 매력적인 곡"이라고 소개했다.
 
'완성형 그룹'이라는 평가에 대해 장원영은 "그런 시선들이 새로운 자극이 되는 것 같다"며 "도전을 할 때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안유진은 "데뷔 초반에도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아직까지도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더 많은 무대 경험을 통해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고 다양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사진=선재관 기자]
안유진은 "'레블 하트'로 활동하며 1위도 많이 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나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앨범 내용과 아이브의 음악적 성장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는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나의 '태도'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장원영이 작사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이 곡은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찬 아이브의 당당한 매력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장원영은 "'럭키비키' 마인드를 장착하고 쓴 가사"라며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수잔 베가의 '톰스 다이너'(Tom's Diner)를 샘플링해 강한 중독성을 예고했다. 안유진은 "샘플링뿐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많이 했다"며 "샘플링한 곡이지만 우리만의 스토리로 풀어냈으니 새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플루'(FLU), '유 워너 크라이'(You Wanna Cry), '땡큐'(Thank U), '티케이오'(TKO)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특히 리즈는 '땡큐'를 통해 처음으로 작사에 도전했다. 리즈는 "'영원히 여섯을 간직하길'이라는 가사에 진심을 담았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1년 데뷔 이후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아이엠'(I AM)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아이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를 통해 19개국 28개 도시에서 42만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또한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 일본 '서머소닉 2024' 등 해외 대형 음악 축제 무대에도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완성형 그룹'이라는 평가에 대해 장원영은 "그런 시선들이 새로운 자극이 되는 것 같다"며 "도전을 할 때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안유진은 "데뷔 초반에도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아직까지도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더 많은 무대 경험을 통해 여유로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고 다양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아이브는 아이브답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밝혔다. 리즈는 "그동안 당당한 매력과 나르시시즘을 통해 아이덴티티를 표현해왔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이브다운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기대되고 성장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아이브의 세 번째 EP '아이브 엠파시'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