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는 틱톡 미국 사업부를 분리해 '뉴코(NewCo)'라는 독립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법인은 틱톡의 핵심 추천 알고리즘을 제외한 인프라만 운영하며, 향후 3000억 달러(약 4140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IPO 과정에서 최대 지분 50%를 확보할 수 있으나 경영 참여는 배제된다.
특히 데이터 안전 장치로 △중국 본사와의 기술 연계 차단 △이용자 정보 현지 서버 저장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을 명시했다. 제프 베조스(아마존 창립자),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 주요 투자자들은 새 법인에 참여해 향후 주식 상장 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다.
이 제안은 트럼프 정부의 피드백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 3월 미국 하원이 통과한 '틱톡 금지법'의 압박 속에서 나온 타협안으로 해석된다. 당시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9개월 내 틱톡 미국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중단을 명시했다.
하지만 합병 성사에는 여러 장벽이 존재한다. 중국 정부는 2020년 해외로 핵심 알고리즘 기술 반출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한 상태다. 바이트댄스 측도 "추천 알고리즘은 틱톡의 경쟁력 핵심"이라며 판매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쟁 구도도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클라우드 기술과 결합한 인수 방안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엑스(X·구 트위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틱톡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최종 승인 없이는 어떤 제안도 실행 불가능하다"며 "정치적 이해관계 조정이 최대 변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퍼플렉시티는 최근 15개 언어 지원 AI 비서 '퍼플렉시티 어시스턴트'를 출시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음성·카메라·실시간 검색 기능을 결합한 이 서비스는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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