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 클럽' 등극... 2025년 5조원 목표

안서희 기자 2025-01-22 17:55:38
삼바, 2025년 20~25% 성장 목표...5공장 완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4년 연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매출은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으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조2564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25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9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새해 첫날부터 유럽 제약사와 약 2조원의 역대 최대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럽·아시아 등에서 1조원 규모의 계약을 3건 체결했으며 연간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76억 달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뛰어난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4월에는 18만 리터(ℓ) 규모의 5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완공 후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로 확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2025년 매출 5조5705억원을 목표로 20~25% 성장을 예상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입어 연매출 1조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5배, 영업이익 2.1배 성장한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4분기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덕분에 38% 증가한 397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증가 영향으로 8% 감소한 72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