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박연수의 씬스틸러] '베스트 드라이버'에게 필요한 건 '타이어'

박연수 기자 2025-01-18 06:00:00
한국·금호·넥센 타이어 레이싱 타이어 노력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속 타이어 중요성
[사진=게티이미지]
[이코노믹데일리] #박연수의 씬스틸러는 철(steel)이 사용되는 산업군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공간입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작품들 속 장면과 연결해 매주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자동차 추격씬이 있는 영화에는 꼭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빠른 속도와 갑작스런 드리프트로 인해 타이어가 '끼익' 소리와 함께 타이어가 밀리는 장면인데요. 

자동차 추격씬이 나오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른 속도로 코너를 돌며 적을 따돌리는 장면에는 꼭 타이어가 화면을 꽉 채웁니다. 

또 악역의 자동차 타이어는 주인공의 타이어와는 다르게 퀄리티가 좋지 않은 타이어를 쓰는지 항상 펑크가 나거나 심하게 미끄러지죠.

여기서 타이어 기능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타이어를 굴러가는 고무로 생각할 수 있지만 종류에 따라 많은 기능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먼저, 접지력입니다. 타이어는 접지력을 바탕으로 젖은 노면을 비롯한 악천후 상황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포장 노면 주행 시 충격 흡수도 중요합니다. 편안한 주행감과 정숙성에도 타이어가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타이어의 성능은 일반 도로 주행뿐 아니라 자동차 레이싱 경기에서도 중요하게 작동하는데요. 최근 한국타이어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타이어 공급을 확정지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에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든 조건에서 최상의 코너링 및 핸들링 성능을 구현하는 '벤투스 Z215', 젖은 노면을 비롯한 악천후 상황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하는 '벤투스 Z210', 비포장 노면 주행 시 충격 흡수, 내구성, 접지력 등의 성능이 우수한 전천후 랠리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이 장착됩니다.

아울러 겨울철 눈길에서 최상의 접지 성능을 발휘하는 '윈터 아이셉트 SR20', 미끄러운 빙판에 최적화된 특수 스터드 핀이 장착된 '윈터 아이파이크 SR10W' 등도 함께 장착돼 극한의 질주를 완벽하게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금호 FIA TCR 월드 투어'를 후원하며 레이싱 경기 타이어 시장에서의 명성을 올리고 있습니다. 

넥센타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에 참여해 총 9개 라운드 중 최종전을 포함해 8개 라운드에서 우승하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우고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에 2년 연속 등극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