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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SFISF 누적 운용 규모 20조원 육박

吴雨,彭子洋 2025-01-15 18:07:10
중국인민은행 본부.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말 기준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퍼실리티(SFISF)'의 누적 운용 규모가 1천억 위안(약 19조8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쩌우란(鄒瀾)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통화정책사(司) 사장(국장)은 14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중국경제 고품질 발전 성과'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했다.

쩌우 사장은 기업이 대출을 받아 주식을 구매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현행 감독∙관리 규정을 고려하면 관련 증권 기관 역시 자금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민은행은 자본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지원하는 두 가지 도구를 창설해 관련 기관의 자금 조달 능력과 투자 역량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정식 설립된 SFISF는 자본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의 첫 통화 정책 수단으로 자격을 갖춘 증권, 펀드, 보험회사가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후선(滬深, 상하이∙선전)300 지수 구성 종목 등의 자산을 담보로 인민은행을 통해 국채와 중앙은행 어음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과 교환할 수 있다.

쩌우 사장은 지난해 9월 이후 자본시장을 향한 신뢰가 현저하게 향상됐다며 거래량과 시장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FISF의 누적 운용 규모는 1천억 위안을 돌파했으며 금융기관은 700개 이상의 상장회사 또는 주요 주주와 주식 환매 및 증자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300억 위안(5조9천400억원)을 넘어섰다. 2024년 한 해 시장 전체에서 공시된 주식 환매, 증자 대출 계획의 한도액은 3천억 위안(59조4천억원)에 육박했다.

쩌우 사장은 인민은행이 향후 도구 설계와 제도적 배치를 한층 더 보완할 것이라며 관련 기업과 기관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