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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컵, 내일 화려한 막 올려… 협곡 변화부터 '피어리스 드래프트'까지 볼거리 풍성

선재관 기자 2025-01-14 16:52:39
15일부터 19일까지 개막 주차 진행,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격돌로 시작 새로운 협곡 테마와 밴픽 방식 도입,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 선사 예고
[사진=라이엇게임즈]
[이코노믹데일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역사상 첫 컵 대회인 2025 LCK컵이 오는 15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기존 LCK 경기와는 차별화된 요소들을 도입하여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CK는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컵 개막 주차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회 첫 경기는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로 시작된다. 

특히 이번 LCK컵은 LoL 라이브 서버에 적용된 최신 녹서스 테마의 ‘소환사의 협곡’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녹서스 테마는 잦은 교전을 유도하는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대회 경기보다 더욱 빠른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협곡에는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먼저 새로운 에픽 몬스터인 ‘아타칸’이 등장한다. 아타칸은 경기 상황에 따라 ‘파멸의 아타칸’과 ‘탐식의 아타칸’ 두 가지 형태로 등장하며 교전이 활발했던 지역 근처에 생성된다. 이들은 각각 에픽 몬스터 효과 증대 또는 일회성 부활 효과를 제공하여 경기 흐름에 큰 변수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무력 행사’ 시스템이 도입되어 각 팀에게 추가적인 미션이 주어진다. 선취점, 첫 포탑 파괴, 세 가지 에픽 몬스터 선점 중 두 가지를 먼저 달성하는 팀에게는 ‘녹서스의 축복’ 효과가 부여되어 장화 아이템 강화 보상을 얻게 된다.

대회 진행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1라운드는 10개 참가 팀이 각각 5팀씩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 대항전을 펼친다. 각 그룹의 성적은 합산되어 더 높은 성적을 거둔 그룹의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밴픽 방식인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도입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이전 세트에서 선택되었던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선택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세트가 진행될수록 밴픽의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감독들의 전략적인 판단과 선수들의 다양한 챔피언 숙련도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팬들에게 더욱 흥미진진한 밴픽 싸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계진에도 소폭의 변화가 있다. ‘노페’ 정노철과 ‘캡틴잭’ 강형우가 하차하고 ‘프린스’ 이채환이 새로운 해설진으로 합류한다. 경기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도 기존 세트별 MVP 선정 방식에서 경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POM(Player Of the Match)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를 통해 투표의 무게감을 더하고 경기 전체의 흐름을 조명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LCK컵 개막 주차 경기는 SOOP, 네이버 e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