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프로' 내년 1월 출시

임효진 기자 2024-12-12 15:54:53
갤럭시 AI와 MS 코파일럿+ 탑재…AI 기능 강화 최대 47 TOPS 성능의 '루나레이크' AI 칩 적용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갤럭시 북5 프로'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 이민철 상무가 '갤럭시 북5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는 내년 1월 2일 인공지능(AI) PC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AI PC는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하는 컴퓨터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AI PC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만큼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북5 프로는 갤럭시 AI 기능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를 모두 탑재해 AI 가동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 회 연산)의 NPU를 지원하는 AI 칩 ‘루나레이크’가 탑재됐다.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한 'AI 셀렉트' 기능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으면 별도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기능과 유사하지만, 서클 투 서치는 구글과 협력해 내놓은 서비스인 반면 AI 셀렉트에는 삼성 자체 기술이 활용됐다.

코파일럿+ 기능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탑재를 목표로 MS와 협의 중이며, 실시간 번역 및 자막 기능인 '라이브 캡션',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이미지 결과물을 내는 '코크리에이터' 등이 제공된다.

갤럭시 북5 프로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AI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비전 부스터'를 탑재한 고해상도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로 선명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장소·조명에 상관없이 깨끗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빛 방사 방지 패널을 갖췄다. 4개의 스피커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몰입감 있는 서라운드 음향을 지원한다. 또 대용량 배터리로 최대 25시간 무전원 사용이 가능하다.

이민철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갤럭시에코비즈팀장(상무)은 "다양한 제품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며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