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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18.9조원…기초연구 지원 역대 최대 

선재관 기자 2024-12-10 21:28:19
AI·반도체 등 3대 게임 체인저 분야에 집중 투자 연구개발 예산 11.5% 증액…미래 기술 선점 가속화 AI 컴퓨팅 인프라·차세대 인재 양성에 집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예산이 18조90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15조7000억원에서 약 1조2000억원(7.8%) 증가한 수치로 특히 기초연구 지원 예산이 역대 최대인 2조9000억원에 달해 눈길을 끈다.

2025년 정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은 2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액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 등 3대 게임 체인저 분야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분야를 2030년까지 세계 3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통신 기술 등 초격차 산업 분야에도 2조4000억원을 배정했다.

AI와 디지털 기술 확산을 위해 8천 700억원이 투입되며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신설 등으로 3조5천 600억원이 지원된다.

차세대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에는 1조원이 투자되며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참여를 포함한 글로벌 협력 사업에 2조2000억원이 배정됐다.

탄소중립 기술 연구에 2조2000억원 디지털 범죄 및 중대재해 대응 기술 개발에는 2조1000억원이 책정됐다. 방위산업 첨단화와 국방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5조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선도형 연구개발 지원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