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10일 오전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구체화시켜야 한다"며 "2차 탄핵안이 토요일(14일)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늦어도 토요일 오전까지는 즉시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탄핵안이 오기 전에 즉시 하야하는 게 국민들의 어떤 혼란과 고통, 정신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가장 큰,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며 "(하야가) 탄핵보다 더 강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탄핵은 길게 5~6개월 이상 걸릴 수 있는데, 국민적 고통과 어려움은 계속해서 연장된다"며 "탄핵보다도 빠른 하야가 국민적 갈등과 국민들의 피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국 안정·국정 지원·법령 검토 태스크포스(TF)'(가칭)에 대한 언급과 함께 "TF에 즉시 하야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땐 표결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선 "제 개인적인 입장에는 (여당 의원들이) 모두가 참여해서 자유 투표에 맡겨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자신의 찬반 표결 여부에 대한 질문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의 탄핵 찬성 기자회견에 대해선 "그런 의원들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1차 탄핵안 투표 당시 반대표를 던졌던 김상욱 의원은 이날 "탄핵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까지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한 여당 국회의원은 안철수·김예지 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