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GL,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 4개 안건 '반대'

안서희 기자 2024-12-10 17:55:57
형제 측, 박재현 대표의 부실 경영 주장에 대한 충분한 근거 제시 못해
한미약품 본사 전경[사진=한미약품]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루이스(GL)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주총의 4개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 입장을 밝혔다. 

ISS와 GL은 현지시간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박재현 사내이사·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안건 및 박준석·장영길 사내이사 후보 선임의 안건에 모두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ISS는 “지난 2년간 한미약품이 매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점을 고려할 때 박재현 사내이사 등의 부실 경영을 주장하는 주주제안측 해임 요구는 불합리하다고 판단된다”며 “주주제안 측이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GL 역시 주주제안측이 현 이사진 교체가 필요한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고 현 경영진이야 말로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가 많다는 의견 등을 보고서에 담았다.

한미약품은 "ISS와 GL이 모두 근거 부족을 이유로 주총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