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2030년까지 충청남도에 수소버스 1200대 보급

박연수 기자 2024-12-06 16:14:09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일렉시티∙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충청남도에 보급
현대자동차와  충청남도가 6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수송분야 탄소중립 실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뒤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수소 교통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충청남도에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한다. 

현대차는 6일 충남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 수송분야 탄소중립 실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이병화 환경부 차관, 김태흠 충남 지사,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김동욱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30년까지 지역에서 운영하는 경유버스 1200대를 수소버스로 대체하는 등 수소교통 전환을 추진 중인 충남의 친환경 정책에 현대차가 동참하면서 성사됐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충남에 순차적으로 일렉시티∙유니버스 등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하면 충남은 이를 시내외버스, 통학∙통근버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도심형 수소전기버스인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는 교통 지체 구간 등 전기 소모율이 높은 노선 운행에 적합하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고속형 대형버스급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35㎞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충청권에 수소 상용차 정비 서비스 거점 6개소도 세워 충남 지역에서 수소교통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충남의 수소교통 확대와 수송분야 탄소중립 추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소버스 공급 외에도 수소 상용차 정비 서비스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충청남도의 원활한 수소교통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