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오픈AI가 생성형 AI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월 200달러(약 28만원)에 달하는 고가 구독 서비스 '챗GPT 프로(Pro)'를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더욱 정교한 문제 해결 능력과 확장된 언어 모델의 활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자사의 최고 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는 챗GPT 프로를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AI 도구 대비 더욱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월 정액제 서비스다.
챗GPT 프로에는 최신 추론 모델 'o1'(오원)의 확장형 버전인 'o1 프로 모드'가 포함되며 소형 모델인 'o1-mini'(오원 미니)와 최신 언어모델 GPT-4o도 무제한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o1 프로 모드'는 데이터 과학, 프로그래밍, 판례 분석 등에서 정확성과 포괄적인 답변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오픈AI 측은 "챗GPT 프로는 사용자가 더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로 외부 전문가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챗GPT 프로 사용자는 제공된 모델 선택기에서 'o1 프로 모드'를 선택하여 질문을 제시하면 고급 AI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답변 생성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지만 답변 대기 중에도 다른 대화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또한 생성 진행 상황과 완료 알림이 실시간으로 제공돼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o1 프로 모드'는 이전 버전과 비교해 수학, 과학, 코딩 등의 분야에서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컴퓨팅 능력을 활용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픈AI가 AI 업계의 격렬한 경쟁 속에서 더 나은 모델 구축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상황에서 이번 고가 구독 서비스가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AI 분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오픈AI는 고급 사용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편 오픈AI의 챗GPT 프로는 고급 AI 서비스 시장에서 기술적 진보와 함께 수익 모델 다변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서비스가 업계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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