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어쇼 차이나)에서 중국항공엔진그룹(AECC)이 10개 클라이언트와 1천500여 개의 항공기 엔진 구매의향서 및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총 수주금액은 100억 위안(약 1조9천400억원) 이상이다.
이는 중국 항공기 엔진 개발 역사상 최대 국산 민용 항공기 엔진 주문량이다.
"올해 중국항공엔진그룹은 CJ1000A 엔진, 타이항(太行) 엔진, AES100 엔진 등 인기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60여 종의 전시품 중 절반가량이 첫선을 보인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였습니다." 양쑹(楊松) 중국항공엔진그룹 대변인의 말이다.
그중 AES100 엔진은 3개월 전 중국민용항공국(CAAC)으로부터 형식증명을 발급받아 중국 민용 항공기 엔진 자체 개발에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
양셴펑(楊先鋒) 중국항공엔진그룹 남방(南方)회장은 최근 수년간 회사가 범용항공기 엔진 시스템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에 매진해 여러 제품이 차례로 감항증명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항공엔진그룹은 이번 에어쇼 차이나에서 '2024~2043 민용 항공기 엔진 시장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중국 상용 항공기 엔진 시장이 커져 1만9천 대를 납품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가치는 3천억 달러 이상으로 시장 비중이 전 세계의 5분의 1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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