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가 삼양로지스틱스와 함께 중소형 이커머스 사업자를 위한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일 삼양로지스틱스와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서 소상공인들이 인프라 투자 없이 당일 및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 T의 당일배송 시스템과 삼양로지스틱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소상공인의 물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5일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협약식을 갖고 중소 이커머스 업체가 상품 입고부터 배송, 재고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라스트마일(최종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 경쟁력을 강화해 소상공인이 기존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삼양로지스틱스의 운송 자원과 마이크로풀필먼트 센터(MFC)를 카카오 T 당일배송 인프라와 연결해 기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수도권 전체로 배송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T 당일배송은 이커머스 소상공인들이 별도의 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라스트마일 배송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ICT 기술을 제공해 빠른 배송과 효율적인 물류 운영을 지원한다.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에이전트 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커머스 중소 사업자들이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강화할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중소형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협력해 카카오 T 당일배송을 통해 200만 이커머스 소상공인의 판매 경쟁력 강화를 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양로지스틱스도 카카오 T 당일배송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영봉 삼양로지스틱스 사업부문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3PL(제3자 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물류 자동화 설비 및 IT 솔루션 기업들과도 협력해 물류 생태계 확장과 소상공인 지원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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