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 완성

임효진 기자 2024-11-07 16:44:48
연산 550t 규모 상·하공정 종합 준공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 생산 목표
7일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재우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사장,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니켈·차세대사업팀장, 황창환 포스코홀딩스 투자엔지니어링팀장, 홍영준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주세돈 포항산업과학기술원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헌덕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이 7일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서 연산 550t 규모 실리콘음극재 공장 상·하공정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 가량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이 가능해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지난 4월 포스코 고유 기술을 적용해 실리콘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 공장을 지은 이후 7개월 만에 산화물계 실리콘을 합성하는 상공정까지 준공했다. 이에 따라 실리콘 합성물의 생산부터 코팅까지 가능한 전 공정을 보유하게 됐다. 초기 충·방전 효율 향상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그룹은 설명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김준형 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