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가 평균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UNCTAD는 29일 발표한 '2024 무역개발보고서'에서 성장 둔화, 투자·무역 부진 등 도전으로 국가 간 발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개발 전략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01~2019년의 연평균 성장률 3.0%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보호주의 확산 등 위기로 인해 개발도상국이 정책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베카 그린스판 UNCTAD 사무총장은 "글로벌 개발 전략 재고,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 다자주의 약속 재진작을 통해 개도국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도국이 남남무역과 녹색 전환의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글로벌 성장 둔화, 금융 불안정, 채무, 급속한 세계 무역 변화 등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남남무역 규모가 2007년 2조3천억 달러에서 지난해 5조6천억 달러로 증가했다면서 개발도상국은 역내 무역과 일체화협정을 이용해 전략적 산업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스스로의 경제 근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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