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소로 가는 운반용 트럭…현대차, 평택항에 첫 투입

임효진 기자 2024-10-29 14:23:35
평택항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호차 인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는 28일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호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샤시캡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돼 최대 6대 차량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차량에는 350㎾급 모터와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80㎞다.

현대차는 환경부와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등과 손잡고 수소를 연료로 하는 차량 운반용 트럭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를 개발·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차량 전달은 평택항 일대에서 운행 중인 디젤 차량 운반용 트럭을 수소 기반 차량으로 대체하는 '평택항 카트랜스포터 수소 전환 시범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다음달부터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에 이르는 왕복 40㎞ 구간에서 수출 차량을 운반하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실증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공급과 운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차량 공급 및 시범운영이 국내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만지역의 주요 환경 오염원인 디젤 트럭을 친환경 수소전기트럭으로 대체함으로써 항만 탈탄소화 및 대기오염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