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완속 충전기 화재 예방 위해 '이중 안전망' 구축

유환 기자 2024-10-21 19:38:14
실시간 통신하는 스마트 제어 충전 후 알아서 전력 차단도 2030년 세계 최고 수준 도약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사진=박연수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국내 출시하는 7㎾급 완속 충전기에 '스마트 제어' 기술과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적용해 이중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제어는 충전기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정보를 관제 시스템에 전달하고 관제 시스템에서 충전 제어 명령을 받아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여기서 충전기에 탑재한 전력선 통신(PLC) 모뎀과 전기차의 통신 컨트롤러(EVCC)가 충전 케이블을 통해 정확한 충전 정보를 감시할 수 있다. 또 통신을 위한 각종 국제 표준을 준수해 추후 해외 모델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은 충전기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과충전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충전할 때 1W 미만으로 30분 이상 전력이 공급되면 알아서 충전을 차단한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과정에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10대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을 유럽연합(EU)이 제정한 기준 이하로 통제했다. 또 경기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전기차(EV) 충전기 실차시험소'를 통해 실제로 판매 중인 전기차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증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화재 예방을 위한 이중 안전 기술 적용 등 고객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