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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한강 열풍'…교보·예스24서 50만부 이상 판매

임효진 기자 2024-10-13 16:44:45
베스트셀러 1~11위 전부 한강 책 수상 직전 사흘보다 910배 늘어 부친 한승원 작가 책도 판매 급증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책을 고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들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만 50만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보문고와 예스24가 집계한 결과를 보면 한강의 책은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밝혀진 후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53만부가량 팔렸다.

교보문고의 경우 지난 10일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26만부가 팔렸다. 이는 노벨상 수상 직전인 7~9일 대비 910배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에서도 지난 10일 밤부터 일요일 오후 2시까지 한강이 쓴 책 27만부가 판매됐다.

이날 오후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면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 한강의 시와 소설이 1~11위까지 싹쓸이했다. 소설 '소년이 온다'(창비), '채식주의자'(창비),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 한강이 직접 쓴 책은 물론이고 한강이 언급한 노래가 차트를 역주행하는 등 '한강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의 책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교보문고 기준으로 한승원의 책 판매량은 지난 10일 밤부터 이날 정오까지 노벨상 직전인 3일(7~9일)보다 110배 정도 증가했다. 소설 '사람의 길', 인문서 '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산문집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순으로 많이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