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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쓰기 속도 13GB, 최대 용량 4TB 고성능 SSD 'PM9E1' 양산

유환 기자 2024-10-04 11:13:23
영화 두 편 1초 만에 저장 업계 최대 수준 저장 용량 주요 PC 제조사 검증 마쳐
삼성전자는 4일 개인 컴퓨터(PC)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E1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개인 컴퓨터(PC)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E1 양산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PM9E1의 읽기 속도는 14.5GB, 쓰기 속도는 13GB다. 전 모델인 PM9A1a보다 각각 두 배 가량 향상된 수치로 고화질 영화 두 편을 1초 만에 저장하거나 불러올 수 있다. 또 14GB 크기의 인공지능(AI) 모델을 1초 만에 D램으로 옮겨 학습을 준비할 수도 있다.

이번 제품은 4TB부터 2TB, 1TB, 512GB 등 총 4가지 용량으로 출시한다. 이 중 4TB는 고화질 영화 약 600편을 담을 수 있는 크기로 업계 내 최대 용량이다. AI로 대량의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대용량 게임을 저장하는데 용이할 걸로 보인다.

또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든 제어 장치를 탑재해 전력 효율도 전작 대비 50% 이상 개선했다. 보안 성능도 강화해 업계 표준 보안 시스템인 '보안절차와 데이터모델(SPDM)' 1.2 버전을 적용하고 장치 인증, 위변조 감지 기술 등을 탑재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부사장은 "PM9E1은 5나노 제어 장치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이 강점인 제품으로, 주요 PC 제조사들과 제품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