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아모레퍼시픽도 다이소 입점…'잘파 세대' 업고 흥행할까

김아령 기자 2024-09-09 15:43:51
미모 바이 마몽드 제품 연출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이코노믹데일리]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성지’로 떠오른 다이소에 입점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세컨드 브랜드로 잘파(Z세대+알파) 세대를 겨냥하겠다는 목표다.
 
9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스킨케어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MIMO by MAMONDE)’를 출시하고 다이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미모 바이 마몽드는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다. 다이소에서 토너, 클렌징 폼, 앰플 등 총 8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며 가격대는 1000원~5000원 사이로 구성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마몽드가 잘파 세대를 위한 세컨 브랜드를 출시했는데 다이소가 입점하기 적합한 채널이라고 판단했다”며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함께 사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과 뷰티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LG생활건강도 지난 7월 다이소 전용 라인 ‘케어존’을 출시한 바 있다.
 
케어존은 LG생활건강이 1997년 론칭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다이소 전용 제품은 총 6종으로 가격은 스팟 트리트먼트 3000원, 이외 제품 5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일각에서는 다이소가 뷰티 격전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3년간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액이 성장을 이뤄내면서다.
 
다이소 화장품 매출의 연간성장률은 지난 2021년 52%에서 지난해 85%로 증가했다. 올해(1~7월)에도 기초 화장품·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
 
다이소는 홈뷰티 시장의 성장에 따라 고객들이 가성비 있게 브랜드 화장품을 즐길 수 있도록 2022년부터 브랜드 화장품의 입점을 늘려왔다. 지난 4월 기준 애경산업, 토니모리, 닥터지 등 34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