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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5% 근접' 위안화 국제결제 통화 비중 역대 최고

吴雨,金立旺,林如萱,王钟毅 2024-09-06 10:59:46

(베이징=신화통신) 위안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 7월 국제결제 통화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7월 SC 위안화 글로벌 지수(RGI)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올 들어 증가율은 17%에 달했다.

크로스보더 무역에서 위안화로 결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 3월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 거메이(格美)가전회사는 두바이 시장을 통해 처음으로 대외무역 주문을 위안화로 직접 결제했다. 해외 바이어의 대금은 역외 은행에서 달러로 환전하거나 홍콩에서 위안화로 결제한 후 역내 은행 카드로 송금할 필요 없이 제3자 지불 기관과 중국계 은행 해외 지점의 협력을 통해 직접 크로스보더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안화와 달러를 세고 있는 은행 직원. (사진/신화통신)

지모(紀沫)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수년간 위안화의 변동폭이 세계 주요 통화의 변동폭보다 작았다며 위안화가 무역 결제에 사용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사용 시나리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크로스보더 위안화 지원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상품무역에서의 위안화 결제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의 전체 상품무역 크로스보더 결제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27%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늘었다.

쩡쑤(曾愫) HSBC(중국) 글로벌 결제 솔루션부 책임자는 "크로스보더 위안화 결제를 하는 기업 중에는 중국의 유명 승용차, 중장비차 관련 업체가 적지 않다"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업체는 외환 리스크를 고려해 위안화 결제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27일 중국 위안화와 아르헨티나 페소 지폐. (사진/신화통신)

크로스보더 투자 및 자금조달 분야에서 위안화 사용도 늘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역외 기관의 역내 위안화 채권 보유 잔액은 4조5천억 위안(약 841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저우한(周晗) DBS 중국글로벌금융시장부 채권 위탁판매 책임자는 '채권퉁(債券通·중국 본토와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후환퉁(互換通·중국 본토와 홍콩 간 이자율 스와프)' 등 상호 연결 조치에 힘입어 채권 등 위안화 자산을 보유하는 역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자금조달 분야를 보면 위안화 금리 하락으로 더 많은 경제주체가 위안화 사용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위안화 국제 채권 잔액은 2천195억 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77% 급증했다. SWIFT는 7월 세계 무역금융에서 위안화의 비중이 최근 수년간 처음으로 6%에 근접했으며 2개월 연속 유로화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위안화를 사용하는 시장도 계속 늘고 있다. 인민은행은 31개 국가(지역)의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 33곳에 권한을 부여하고 양자 통화스와프 29건을 체결했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중국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인민은행과 역외 통화 당국이 체결한 양자 간 통화스와프를 기반으로 역외 통화 당국이 사용한 위안화 잔액은 1천45억 위안(19조5천415억원), 인민은행이 사용한 외화 잔액은 4억8천1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