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AI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 1위…LG는 OLED 1위

고은서 기자 2024-08-19 15:20:30
삼성전자,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 1위 LG전자, OLED TV 시장서 점유율 53%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AI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8K를 소개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오른 데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한국시간으로 19일 내놓은 자료에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28.8%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LG전자가 16.6%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중국기업인 TCL(12.1%)과 하이센스(10.0%)가 이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약 333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5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격차를 유지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1500달러(200만원) 이상 시장에서도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점유율 29.6%를 챙겼다. 특히 98형 판매 호조로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점유율 33.5%를 차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AI TV를 비롯해 초대형 TV, 네오 QLED,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이 (점유율 1위에)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유지한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만큼은 실력을 행사했다. 출하량 134만70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3%다.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한 20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