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KG모빌리티,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판매법인 출범

성상영 기자 2024-08-16 17:45:30
곽재선 회장, 독일 딜러와 직접 소통 "유럽 고객에 맞춘 전략 수립할 것"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KG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버우어젤 도린트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KG모빌리티가 독일에 유럽 판매법인을 세우고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버우어젤 도린트 호텔에서 현지 딜러 170여명을 초청해 유럽 판매법인 설립을 알리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럽 판매법인 출범에 맞춰 KG모빌리티의 수출 전략과 중장기 제품 개발·출시 계획, 마케팅, 판매 네트워크 등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독일 내 딜러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에는 KG모빌리티 대표이사인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황기영 사장이 참석했다.

곽 회장은 "유럽은 올해 1~7월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액티언을 공식적으로 출시하기 전에 유럽에 먼저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주변 국가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높다"며 "유럽 고객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에 둥지를 튼 유럽 판매법인은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KG모빌리티 직영 해외 법인이다. 유럽 판매법인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며 마케팅과 판매, 고객 관리, 사후 서비스를 총괄한다.

KG모빌리티는 유럽 판매법인 운영으로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이고 고도화된 판매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1~7월 해외 판매량(3만6663대) 가운데 50.3%(1만8428대)를 유럽으로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