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는 현재 우리나라 동해에서 추진 중인 일명 '반딧불이 해상 풍력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에서 60~70㎞ 떨어진 해상에 최대 750㎿ 규모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올해 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에퀴노르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반딧불이 에너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설비 독자 모델을 개발한 삼성중공업은 2022년 9월 에퀴노르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에퀴노르가 반딧불이 사업 수행자로 선정될 경우 15㎿급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설비 50기의 하부 구조물을 제작하게 된다. 나아가 발전 터빈과 하부 구조물을 통합하는 '마샬링'도 단독으로 수행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우수한 해양 엔지니어링 기술과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에퀴노르와 해양 원유·가스 개발 및 해상 풍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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