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올해 안에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통화녹음 서비스 '익시오(ixi O)'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자신문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사의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아이폰 이용자에게 통화 녹음과 요약 기능을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요약하는 기본 기능 외에도 스팸 및 보이스피싱 필터링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는 '에이닷'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와 유사한 모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아이폰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에이닷 서비스가 출시 이후 월간 이용자 수(MAU)를 38% 늘린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LG유플러스가 이 서비스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 애플이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iOS 18에서 자체 통화녹음·요약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이는 아이폰15 프로 모델 이상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한국어 지원이 제한적이다.
반면 익시오는 구형 모델을 포함한 모든 아이폰에서 이용할 수 있고, 더욱 자유로운 통화녹음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국내 사용자들의 needs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익시오'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으며, 상표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아이폰 모델 출시 시기에 맞춰 익시오 서비스를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국내 통신사들의 아이폰 사용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통화녹음이라는 실용적인 기능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부가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는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LG유플러스의 익시오 서비스가 어떤 특징적인 기능을 추가로 제공할지, 그리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서비스의 품질과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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