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신화통신) 캐나다 랍스터, 태국 두리안, 윈난(雲南) 야생 송이버섯...칭다오(青島) 자오둥(膠東)국제공항(이하 칭다오공항) 활주로에선 하역 작업자와 운송 차량이 작업 속도를 높여 멀리서 온 신선 화물의 효율적인 환적을 돕고 있다.
국제 항공 화물의 중요한 환적지인 칭다오는 최근 수년간 항공 신선 화물의 크로스보더 환적을 강화해 글로벌 신선 상품의 빠른 운송을 실현하고 있다.
잔이페이(戰亦飛) 칭다오공항 해관검역과 과장은 "해관(세관)이 부패하기 쉬운 신선 농산물을 위한 녹색통로(패스트트랙)를 개통했다"며 '도착 즉시 검사' '24시간 예약 검사' '사전 신고' 등 조치를 통해 통관 효율과 안전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우선 항공 화물의 절차를 최적화∙간소화시켜 환적 효율을 높였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한 미국산 랍스터 화물이 오전 11시 칭다오에 도착했다. 상품 하역~창고 도착~세관 검역 후 통관 완료까지 한 시간 남짓 소요된다. 칭다오공항물류회사 소속 직원 지훙강(紀洪剛)은 프로세스 최적화로 환적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과거에는 2시간 이상 걸리던 과정이 지금은 빠르면 40분 내로 완료된다고 말했다.
지씨는 칭다오에 도착한 랍스터들이 대리업체에 의해 각 도시로 보내질 것이라며 빠르면 당일 오후 5시에 베이징에 도착해 태평양을 건넌 지 하루도 채 안 돼 식탁에 오르게 된다고 소개했다.
올 들어 칭다오공항은 항공편마다 맞춤형 정책을 적용하는 특별 화물 보장 전담반을 꾸렸다.
위퉁펑(于統鋒) 칭다오 코스코 해운(COSCO SHIPPING∙中遠海運) 항공화물운송대리회사 매니저는 "과거엔 한 사람이 혼자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공항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훨씬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에서 다양한 신선 화물에 맞춰 다른 환적 방식을 제공해 효율을 크게 높였다며 "송이버섯을 쿤밍(昆明)에서 칭다오를 거쳐 서울까지 운송하는데 전엔 3~4일이 걸렸지만 지금은 이틀, 빠르면 당일 도착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위 매니저는 "쿤밍 외에 청두(成都)나 옌지(延吉)산 송이버섯도 칭다오를 거쳐 서울로 운송되고 있다"며 지난해 칭다오를 거쳐 서울로 운송된 송이버섯이 100t(톤)에 달했으며 올해는 2배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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