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야~ 여름이다"…휴가철 제주도 방문객 '원픽' 렌터카는?

박연수 기자 2024-08-01 06:00:00
7말8초 싼타페가 1위 차지 비수기 경차와 세단 우세
제주공항 버스전용도로서 운행하는 렌터카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 제주도에 방문하는 여행객도 시즌에 따라 선호하는 렌터카 차종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은 여름 휴가철엔 중·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찾는 사람이 많다면, 연인이나 친구처럼 소규모 인원이 방문하는 비시즌에는 경형 SUV와 세단의 선호도가 높았다. 

SK렌터카가 지난달 31일 제공한 렌터카 현황을 살펴보면 올 여름 휴가 시즌(7월27일~8월4일) 일명 '7말8초'의 단기 렌터카 예약인기 차종 1위는 현대차의 싼타페가 차지했다. 카니발, 투싼, EV6, 셀토스 등이 뒤를 이었다. 

인기 차종들의 공통점은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가진 SUV나 레저용 차량(RV)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다 보니 큰 차가 인기 있다"며 "더욱이 물놀이 용품 등 짐도 많아져 넓은 적재 공간을 필요로 하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7말8초에도 SUV 렌터카가 여행객의 선택을 받았다. 중형 SUV 제네시스 GV70이 1위, 소형 SUV 티볼리가 2위를 차지했다. 대형 RV 카니발, 중형 SUV 쏘렌토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5위는 올해와 같이 셀토스가 차지했다. 

이달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가는 하모(34)씨는 "부모님과 딸 등 총 6명의 가족이 함께해 카니발을 예약했다"며 "아이 카시트 설치와 3박4일치 짐을 실을 충분한 공간이 제공되는 차량"이라고 전했다. 

이에 비해 여름 휴가철이 아닌 올 상반기(1~6월) SK 렌터카 제주 지점에 예약된 인기 차종은 경형 SUV와 세단이 높은 예약 건수를 기록했다. 캐스퍼와 아반떼, K3, 니로 등 중형급 이하 차량이 인기를 끌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비수기에는 연인이나 친구 등 소수의 인원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중형급 이하 차량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