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이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라마(Llama) 3.1'을 출시했다. 이 모델로 AI 시장에서 오픈AI와 구글 등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4월 '라마 3'을 출시한 메타는 3개월 만에 '라마 3.1'을 공개했다. '라마'는 메타의 거대 언어 모델(LLM) 이름이다. 메타는 이번에 공개된 '라마 3.1'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메타는 "라마 3.1이 AI 모델 평가 테스트인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오픈AI의 'GPT-4o'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라마 3.1'은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가장 큰 버전인 '라마 3.1 405B'는 4천5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다. 이는 GPT-3의 1천750억 개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메타는 매개변수가 70억 개인 소형 모델 '라마 3.1 8B'와 700억 개인 중형 모델 '라마 3.1 70B'도 함께 공개했다. 이 모델들은 챗봇과 소프트웨어 코딩 AI에 활용될 수 있다.
메타는 '라마 3.1'을 오픈 소스로 제공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오픈AI나 구글이 자사 AI 모델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메타의 이런 전략이 더 많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업계 표준 지위를 얻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라마 3.1'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1만6천 개로 훈련됐다. 메타는 이 모델의 운영 비용이 오픈AI의 'GPT-4o'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등 20여 개 기업과 협력해 많은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라마 3.1'은 가장 진보된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내년에는 더 진보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라마 3.1' 출시로 메타는 AI 시장에서 오픈AI, 구글, 앤스로픽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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