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장기유지보수 계약 체결

유환 기자 2024-07-10 16:59:47
안동 복합발전소 2호기 LTSA 체결 자사가 공급한 380㎿급 가스터빈 대상 "가스터빈 제조에서 유지, 보수까지 완전 독립"
경남 창원공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최종 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두산에너빌리티]
[이코노믹데일리]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안동 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LTS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북에 위치한 안동 복합발전소 2호기는 발전량 569메가와트(㎿) 규모로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안동 복합발전소 2호기 가스터빈에 대한 부품 공급과 정비, 원격감시 서비스 등을 수행하며 준공 후 10년간 성능 유지와 정비 일정을 보증한다.

해당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1월 공급한 380㎿급 대형 터빈이자 발전소의 핵심 설비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사 가스터빈에 대해 LTSA를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가스터빈 LTSA는 고도의 정비 역량이 필요해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들이 독점하던 영역이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 부사장은 “남부발전과 진행한 이번 계약은 대한민국 가스터빈 산업이 제조에서 유지, 보수까지 완전히 독립을 이루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내 340여개 산학계와 연구 기관이 만들어낸 가스터빈인 만큼 발주처가 잘 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부터 가스터빈 수주를 시작했으며 2028년까지 국내에서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