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과 일반용으로 이뤄진 민수용 가스 도매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인상됐다. 가스공사 측은 재무 상태 악화로 인해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요금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지난 2021년 1조8000억원에서 2022년 8조6000억원으로 급등했다. 지난해에는 13조원까지 커졌으며 한 차례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기준 13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부채비율이 600%를 상회하고 미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이 연 5000억원을 초과하는 등 이번 요금 인상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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