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하루 만에 13개국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후 북미와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에서, 북미·유럽에서는 미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동시접속자 수 또한 준수하다.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22만9000명에 달했다. 이 수치는 스팀 기준으로 5위에 해당하며, 루트슈터 장르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함되었다.
넥슨 관계자는 "콘솔과 PC의 동시접속자 비중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콘솔 플랫폼 이용자를 포함하면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5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에서도 게임 카테고리 1위, 전체 카테고리 2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로, 슈팅과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넥슨은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고, 루트슈터 장르에 도전했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퍼스트디센던트 PD는 "크로스 플레이가 완벽하게 지원되는 온라인 루트슈터 장르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 자체가 난이도가 높은 결정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초기 흥행은 넥슨의 개발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루트슈터 장르 게임이 오랜만에 출시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독일의 한 이용자는 "그래픽과 액션이 훌륭하다"며 "게임이 정말 재밌다. 이런 게임을 13년 전에 나온 워프레임과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넥슨은 8월 21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