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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대전 R&D센터에 1천㎾급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선재관 2024-06-30 11:38:39
국내 통신업계 최대 규모, 연간 137만㎾h 전력 생산 예정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및 100%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LG유플러스, 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설비가 구축된 대전 R&D센터를 하늘에서 바라본 사진. [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대전 R&D센터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는 국내 통신업계에서 가동하는 단일 시설 태양광 발전설비 중 최대 규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 대전 R&D센터에서 황현식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1천㎾급 자가 태양광 발전설비 준공식을 열었다. 이 설비는 대전 R&D센터 내 주차장과 운동장 등 총 4862㎡ 면적에 설치됐으며, 양면형 태양광 발전패널 1740장을 이용해 구축됐다.

LG유플러스는 이 설비를 통해 연간 약 137만1816㎾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전 R&D센터의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11%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이를 통해 연간 63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으며, 이는 소나무 451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8일 오전 열린 준공식에 참석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 다섯번째)와 이사진 및 주요 경영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9월 문을 연 평촌 2센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도 61.36㎾ 규모의 자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향후 건설할 신규 IDC에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가상발전소(VPP)와 재생에너지 전력중개 사업(PPA)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거래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2년 K-RE100에 가입해 전사적인 에너지 전환 계획을 구체화하고 확산하고 있다.

회사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로의 사용 전환과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한 19개 아이템을 추진해 연간 약 5만2000톤의 온실가스 절감효과를 거두었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유선 네트워크 장비 교체, 국사 소형 외기냉방장치 도입, 5G 장비 친환경 고효율정류기 도입, 무선장비 에너지 세이빙 기능 등 운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ISO14001(환경경영) 및 ISO50001(에너지경영) 인증을 취득했으며,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탄소 경영 섹터 아너스 통신부문 우수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는 지속 가능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 환경 관련 소통을 강화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실행해 나가며 LG유플러스만의 환경경영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은 통신업계의 친환경 경영 트렌드를 선도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앞으로 LG유플러스가 어떻게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해 나갈지, 그리고 이러한 노력이 통신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