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업무 환경 '싹' 바꾼 생성형 AI…"탑다운·바텀업 必"

고은서 기자 2024-06-27 17:07:29
오성미 팀장, 27일 메타위크 연사로 나서 "AI, 이미 활용 多…회사 주도 교육 필요"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모던워크 비즈니스총괄팀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메타위크' 연사로 참석했다.[사진=고은서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생성형 인공지능(AI)가 확산되면서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AI를 업무에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향식 경영인 '탑다운'과 반대 개념인 '바텀업' 접근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모던워크 비즈니스총괄팀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메타위크' 연사로 참석해 "사실 이미 많은 근로자들이 AI를 업무에 가져와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MS는 매년 31개국에 실제 업무를 진행하는 전 세계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업무 트렌드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 AI 트렌드가 팬데믹 이후 빠르게 바뀌고 있어 실제로 적용 중인 근로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오 팀장은 "많은 근로자들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고 신기한 점은 회사가 지원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AI를 더 잘 사용하는 '파워 유저'도 존재해 동료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MS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리더들의 77%는 경력 유무보다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했다. 또 AI 역량을 중시하는 기업의 66%는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을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오 팀장은 MS 자체 AI 솔루션 '코파일럿'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 팀장은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 저는 코파일럿을 회의나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는 편"이라면서 "실제 신제품 및 서비스, 매출 창출 면에서 속도 향상을 이루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 팀장은 "다만 안전장치를 포함해 각각의 비즈니스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술을 통해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역량 개발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