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상장폐지(상폐) 대상 코인 목록이 유포되면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두나무는 이같은 '대량 상폐 목록'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이라며 체계적인 가상자산 검증 시스템을 강조했다.
두나무는 19일 발표한 공지문을 통해 "일부 커뮤니티에 퍼진 '거래지원 종료 목록'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이와 같은 대량 거래지원 종료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일축했다.
앞서 가상자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업비트가 24개 가상자산의 거래를 중단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퍼지면서 해당 코인들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두나무는 "업비트는 가상자산이용자법 시행 전부터 선제적으로 거래지원 가상자산에 대한 유지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해왔다"며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인 검증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는 외부위원을 포함해 블록체인 기술, 컴퓨터 프로그래밍, 금융,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업비트 디지털자산 거래지원 정책'을 마련해 공개했다.
두나무는 이어 "최근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가 나오기 전부터도 계량화된 평가 기준에 따라 정기적으로 유지심사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업비트가 속한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 회원사들 역시 2022년부터 공동 가이드라인에 맞춰 거래지원 심사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업비트는 가상자산거래법 모범사례의 기준과 요건에 따라 앞으로도 정기적인 평가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이와 같은 투명하고 체계적인 심사 시스템을 통해 거래지원 종료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상폐 및 신규 상장 이슈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거래소들도 자체 검증 체계를 잇달아 공개하며 투명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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