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로드나인'이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개발사 엔엑스쓰리게임즈와 퍼블리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최근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과 과금 시스템 등으로 신뢰를 잃고 있는 MMORPG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장에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엔엑스쓰리게임즈 김효재 PD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분당 퍼스트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신작 ‘로드나인’을 이같이 소개했다.
◆ "비정상의 정상화…이용자 스트레스 해소한다"
로드나인의 핵심 콘셉트는 '비정상의 정상화'다. 김효재 PD는 "MMORPG에서 요구되는 과금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 이것만 해소해도 이용자들이 장르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아바타 한 종류만 적용했고, 펫과 탈것 등에는 과금 요소를 전혀 넣지 않기로 했다. 유료 경험치 버프 아이템과 캐시 장비 판매도 배제했다. 김 PD는 "이용자의 스트레스 요인만 해소해도 MMORPG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육성과 전투에서의 자유도를 대폭 높였다. 이용자는 9가지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전략적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김 PD는 "전투 상황과 상대에 맞춰 무기를 즉각 교체하면서 전술적으로 싸울 수 있어 재미가 배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54개 어빌리티와 60여개 직업을 자유롭게 조합해 캐릭터의 특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김 PD는 "같은 검과 방패를 착용해도 어빌리티와 직업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다"며 "육성 과정에서 자유도가 높아져 게임에 대한 애정과 만족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리 강점 살려 이용자 소통·운영 만전"
뛰어난 그래픽 품질도 로드나인의 강점이다. 실제 환경을 3D 스캔한 데이터를 활용해 게임 세계를 구축했고, 최신 유니티 엔진 기술로 캐릭터와 장비의 퀄리티를 높였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는 "우리 회사의 소통과 운영 역량을 총동원해 게임 품질 향상과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용자 친화적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작업장과 비정상 프로그램 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재화·아이템 가치 지키고, 사회 가치도 실현"
로드나인은 이용자들의 재화와 아이템 가치가 유지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김 PD는 "MMORPG에서 재화와 아이템 밸런스는 매우 중요하다"며 "1:1 거래를 통한 자유 경제 시스템을 보장해 가치 하락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서비스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한 이사는 "북미 시장도 중요하지만 서구권은 파밍에 대한 스트레스가 국내보다 더 크다"며 "해외 진출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첫 번째 프로젝트로 국립문화재연구원과 협력해 신라 유물 복원 사업에 나선다.
한 이사는 "우리의 노력으로 게임 콘텐츠 외에도 긍정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드나인은 올 3분기 모바일과 PC 버전을 동시에 국내와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며, 크로스플레이 지원도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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