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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빌드 2024에서 GPT-4o 클라우드 적용·ARM 칩 공개 예정

선재관 2024-05-20 08:29:53
차세대 윈도우와 오피스에 AI 내장, 코파일럿 통합 ARM 기반 AI PC와 자체 개발 초거대 AI MAI-1 공개 예정
 


[이코노믹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례 개발자 행사 '빌드 2024'에서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MS는 21일부터 3일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빌드 2024를 개최하며, 최신 AI 기술 개발 현황을 대거 공유할 예정이다.

MS는 오픈AI의 초거대 언어 모델 GPT-4o를 MS 클라우드 '애저'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MS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사로서 GPT-4o 공개 직후 애저에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윈도우와 오피스에 AI를 내장하고 챗GPT 기반 MS AI '코파일럿'을 통합하는 방안을 공개할 전망이다. 윈도우는 엣지(온디바이스) AI를 내장한 'AI PC'를 지원하기 위한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MS는 최근 키보드에 코파일럿 버튼을 탑재하며 AI PC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MS는 AI PC 시대 핵심 CPU로 모바일 기기에 주로 쓰이는 ARM 아키텍처 기반 칩에 주목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MS가 ARM 위에서 작동하는 차세대 윈도우에 관한 세션을 통해 기존 인텔·AMD CPU 버전과의 차이점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2017년부터 ARM 윈도우를 출시해왔으나 낮은 성능과 호환성 부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 퀄컴이 고성능 ARM CPU를 공개하면서 MS도 ARM이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자체 개발 ARM 기반 데이터센터용 CPU '코발트 100'도 이번 행사에서 정식 출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코발트 100은 AI 연산량 증가로 인한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타사 ARM CPU 대비 4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MS는 오픈AI와 별개로 자체 개발 중인 초거대 AI 'MAI-1'에 관한 소식도 공개할 예정이다. 빌드 2024에서는 MS AI 사업 최고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무대에 올라 AI 전략을 설명할 것이다. 술레이만은 딥마인드 설립자로, 올 3월 MS에 합류했다. MAI-1은 GPT-4o를 능가하는 성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빌드 2024에서 MS의 공격적인 AI 전략 발표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MS와 구글은 검색, 오피스,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AI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