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국과 독일의 대표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 연세대학교가 손잡고 기초과학 분야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개최된 '글로벌 과학리더 포럼'에서 양 기관은 학술교류, 인재 양성,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을 포함하는 전략적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IBS와 막스플랑크연구회는 특히 전략 분야 발굴, 연구시설 공동 활용, 젊은 연구자 육성 등에 집중해 연구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나노의학 분야 연구 협력 허브를 연세대에 마련하고 현판식을 열었으며, 공동연구, 교육 협력, 학생·연구자 교류 등을 통한 인력 양성 체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IBS-막스플랑크 센터 한국 설립까지 추진해 양국 기초과학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협력을 위해 IBS와 막스플랑크연구회는 앞서 2021년 5월 체결한 협력 협정을 개정·연장 체결했으며, IBS 나노의학연구단과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는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에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노도영 IBS원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천진우·김성기 IBS 단장 등이 참석했고,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에서 패트릭 크래머 회장, 크리스티안 도엘러 부회장, 요아킴 스파츠 단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에서 연구 중인 독일 석학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장과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 연구단장도 참석해 양국에서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창윤 차관은 "한국은 유럽연합(EU)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가입하는 등 유럽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과 독일이 전략적 연구 협력을 확대해 양국의 과학기술 역량과 우호를 증진하고 나아가 인류 난제 해결에도 함께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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