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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시범사업 본격 추진...제로 트러스트 신보안 체계 도입 지원

선재관 2024-04-08 15:08:55
사이버 위협에 맞서 공격적인 방어 전략 구축 2024년, 민간뿐 아니라 정부·공공 분야까지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4년 4월 8일, 정부·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제로 트러스트 신보안 체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제로 트러스트 실증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는 단순한 실증을 넘어 지속적인 운영까지 지원함으로써,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격적인 방어 전략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공급기업의 제로 트러스트 구현 계획 구체성뿐 아니라, 수요 기업의 운영 관리 인력 및 연차별 예산 투자 계획까지 함께 평가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공공 분야도 사업 대상에 추가돼 민간과 함께 두 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국가정보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정부·공공 분야 보안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공공분야 보안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공공 1개 과제와 민간 3개 과제 등 총 4개 과제를 진행하며, 과제당 최대 11억 2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제로 트러스트 도입·전환 컨설팅' 사업도 추진된다. 이는 자체 투자 여력은 있지만 도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또는 중장기적인 제로 트러스트 전략 수립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갈수록 지능화·고도화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 신보안체계를 적극 확산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4월 16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정부·공공 및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로 트러스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세부 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IS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 접수는 내달 8일 오후 2시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