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엔씨소프트(엔씨)가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신사옥 '글로벌 RDI센터(Research, Development, Innovation Center)'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이번 신사옥 건립은 엔씨의 게임과 기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총 5800억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엔씨는 2020년 12월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성남시가 약 8377억원에 부지를 매입해 조성하기로 한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인 '판교641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는 엔씨 신사옥 '글로벌RDI센터', PSM타워,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글로벌RDI센터는 지하 8층, 지상 14층 규모로, 엔씨가 직접 설계 및 시공을 진행한다. 엔씨는 전체 토지 중 50%를 글로벌RDI센터로 사용하며 5800억원을 투자했다. 쌍둥이 건물 형태로 조성되는 글로벌RDI센터는 미래 첨단산업인 게임, AI, 소프트웨어 발전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R&D센터와 접근성을 높여 효율적인 업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엔씨 박병무 공동 대표는 기공식 기념사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신규 사옥은 글로벌 RDI센터다. RDI는 게임과 기술 R&D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RDI센터는 판교 지역 산업의 도약과 대한민국 미래의 기술 혁신을 이뤄내는 도전의 구심점이자 전진 기지로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 신사옥이 완공되면 전체 직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엔씨의 총 직원 수는 5023명이다. 엔씨 신사옥 건립은 게임과 기술 R&D 분야에서 엔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엔씨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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