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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법원, 모스크바 근교 테러 10번째 용의자 구금 승인

Zhao Bing,Bai Xueqi 2024-04-02 11:09:29
지난달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부근에서 순찰 중인 경찰. (사진/신화통신)

(모스크바=신화통신) 러시아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근교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의 10번째 용의자에 대해 공판 전 구금 조치를 승인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의 이름은 야쿠브조니 유수프조다로 내달 22일까지 구금된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야쿠브조니 유수프조다는 타지키스탄 국적으로 기혼이며 미성년 자녀 3명을 두고 있다. 그는 체포 당시 건설 현장에 불법 취업해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전과는 없었다.

조사 결과 그는 테러 사건 발생 며칠 전 자신의 은행 카드로 동료에게 돈을 이체했으며 해당 자금은 테러리스트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테러 발생 후에는 다른 테러 가담자에게 일부 자금을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테러 용의자 11명을 체포했으며 그중 4명이 직접적으로 테러에 가담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바스만 지방법원은 직접적으로 테러를 감행한 용의자 4명을 포함해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 9명에 대해 공판 전 구금 조치를 승인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밤 모스크바 근교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심각한 테러가 발생해 144명이 사망하고 55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