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전환(DX) 솔루션인 AX 솔루션을 기업간거래(B2B) 부문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해 2027년 연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통신 상품 시장 점유율 1위와 더불어 소호(SOHO) 서비스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차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은 1일 용산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27년까지 AX 솔루션을 통한 2천억 원의 누적 매출 달성과 더불어 TPS(초고속인터넷 등의 유무선 통신 결합상품) 기반 3천억 원, 총 5천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2027년에 AX 솔루션이 2천억원, TPS(Triple Play Service)가 3천억원 규모로 커진다면, 약 2조 5천억원 규모인 기업 부문이 조 단위로 매출이 성장하면 전체 SOHO(Small Office/Home Office) 사업 비중은 1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소호 대상 B2B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한 매장 전용 TPS 상품에서 시작해 지능형 CCTV, 결제안심인터넷 서비스, 식당연구소 개업 등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소상공인 가입자를 약 30만~40만 명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에게 구독형 상품을 제공해 약 2천억원 정도의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소상공인 대상 인공지능 통합 솔루션 '우리가게패키지 AX'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여섯 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가게패키지' 앱에서 필요한 솔루션만 선택할 수 있다.
박성율 전무는 "B2C 통신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차별화를 위해 B2B 사업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경기 침체 속에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돕고자 토탈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와 '식당연구소'를 운영하고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면서, 점주의 고충과 효율화 필요성, 내방 고객으로 인한 불편함 등을 깨달아 상품에 녹여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솔루션 이용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올해부터 LG유플러스에서 처리하는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개발서비스랩장은 "만약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타 해커가 알아보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솔루션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승헌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은 "모든 솔루션을 구독했을 때 월 15만원 정도"라고 예상하며, 사용하는 패턴에 따라 10만~3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의 AX 솔루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B2B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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