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환시장 구조개선'과 관련,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신중범 국제금융국장은 오는 11~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해외 금융기관 및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주요 내용·현황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런던에 이어 뉴욕까지 글로벌 금융허브를 찾아 한국 외환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취지다.
앞서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지난달 5일 영국 런던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열어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관해 설명한 바 있다.
외환당국은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을 핵심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시범운영 단계로, 올해 7월 정식 시행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뉴욕 현지 간담회를 통해 RFI의 우리 외환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우리 자본시장 투자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뉴욕 간담회에서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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