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K에너지와 PTC코리아는 울산 중구에 위치한 SK행복타운에서 스마트 플랜트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TC는 IoT, AR 등에서 플랫폼과 전략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 회사다.
SK에너지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인 ‘OCEAN-H’에 PTC코리아의 SW 기술을 결합해 산업 설비 수준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또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에너지와 PTC코리아는 2022년부터 기존 플랜트에 정보통신기술(ICT)이 더해진 스마트 플랜트를 관리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양사는 증강 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 시스템' 등을 구축해 현장에 적용한 바 있다.
스마트 비계 시스템은 정기보수 등 다양한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안전을 위해 꼭 설치해야 하는 비계에 증강 현실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바닥인식기술을 이용해 비계의 높이, 면적을 측정하고 가상으로 비계를 쌓아 보다 정확한 작업물량 산정한다. 이를 통해 기존 수작업에 따른 오류를 대폭 개선하는 등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
또 AR기술을 활용한 배관 설계 및 품질검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기존에는 현장에 복잡하게 설치된 배관의 도면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성해왔으나 이를 AR로 구현함으로써 현장 작업에 따른 위험요소를 상당부분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이 막대한 효과를 가져온다"며 “SK에너지와의 스마트 플랜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폭넓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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