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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할인 '승부수'…캐롯손보, '월 1939원' 운전자보험 선봬

지다혜 기자 2024-01-10 17:29:32
운전자보험, 실손보상 방식·의무가입 해당 없어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스쿨존에서 안전운전 위반으로 어린이를 사망하게 하면 운전자를 가중처벌 하는 일명 '민식이법' 시행과 맞물려 운전자보험 가입도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캐롯손해보험이 업계 최고 수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1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6~2022년 운전자보험 초회보험료 연평균 성장률은 8.6%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0년 어린이보호구역 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2022년 운전자보험 신계약 건수와 금액은 각각 480만건, 50조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3월부터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만 12세 미만 어린이를 사망하게 하거나 다치게 하면 운전자를 가중처벌 하는 '민식이법'이 시행 중이다. 민식이법에 따라 운전자가 감당해야 할 스쿨존 사고 위험 손실액이 대폭 늘면서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운전자보험에 다양한 특약과 보장 탑재, 저렴한 보험료 등으로 상품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캐롯손보는 자사의 기존 운전자보험 상품인 '투게더 운전자보험'에 다양한 보장과 할인 혜택을 추가해 개정 출시했다고 밝혔다.

티맵 안전운전에 따른 보험료 할인 혜택이 추가되고 보복운전 피해 위로금, 차량 유리 및 타이어 파손 교체 비용 등을 보장하는 새로운 특약 9종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가용 운전자보험 40세 남성 기준으로 최대 할인 적용 시, 그리고 3년 납 3년 만기로 가장 경제적인 'Super lite플랜' 가입 시 월 보험료는 1939원이다.

아울러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는 자동차 할인·할증 등급에 따라 최대 15%의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또 운전 중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한 운전자 본인의 피해 뿐만 아니라 차량 피해에 대한 보장 범위를 넓혔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더 넓어진 보장 범위를 업계 최고 수준의 보험료 할인 혜택과 함께 제공한다"며 "합리성·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3000원대 소액으로 매월 보장해 주는 운전자보험 상품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운전자보험 '3300 플랜'을 판매하고 있다. 핵심 보장인 운전자 비용 담보와 교통사고 후유장해 보장을 월 3300원에 보장한다.

한화손보는 온라인 전용 '안전운전한다 다이렉트 3200운전자보험'을 내놨다. 비용 담보 4개의 보험료가 월 3200원으로 저렴하다.

운전자보험은 실손보상 방식으로 자동차보험과 달리 의무가입 대상은 아니다. 대신 자동차보험 보장 항목에 없는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등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