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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을 투자한 이유

선재관 2024-01-07 16:23:00
올해 독보적 기술 확보한 테크 기업 투자 확대해 신사업 역량 강화 속도 포티투마루, 사용자 질문 이해하고 단 하나의 대답 도출하는 AI 기술력 보유 AICC 및 거대언어모델 관련 B2B 사업 전 과정에서 협업, 향후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
LG유플러스는 B2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언어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에 약 1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전병기 LG유플러스 AI/Data 기술그룹장(오른쪽)과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왼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B2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언어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올해 상반기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생성형AI인 '익시젠' 출시를 앞두고 AI 신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번 투자는 황현식 대표의 연임 이후 첫 투자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4년에도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테크 기업들에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해 AI, 데이터, 플랫폼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 시맨틱 QA(질의응답)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딥 시맨틱 QA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기존의 AI 구동 방법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로 사용자의 질의를 의미적으로 이해한 후 단 하나의 대답을 도출해내는 기술이다.

특히 포티투마루의 솔루션은 각 기업별 도메인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AI 허위정보(할루시네이션)를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AI 솔루션 대비 비용 효율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CC(AI컨택센터) 및 거대 언어 모델(LLM)과 관련한 B2B 사업의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체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함으로써 B2B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두 회사는 AI 솔루션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공동으로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바탕을 두고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 익시젠과 포티투마루의 딥러닝 기반 기계 독해 솔루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Data기술그룹장(전무)은 “LG유플러스의 안정적인 B2B 통신 및 서비스 운영 능력에 포티투마루의 AI 기술력을 더해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티투마루는 한컴의 전략적 파트너로 한컴 얼라이언스의 참여사로 참여 하고 있다. 한컴도 경량화언어모델(sLLM) ‘LLM42’ 활용과 공동 사업 기회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포티투마루 투자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