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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설 AI연구소 AI테크랩장에 SK텔레콤 출신 윤경아 상무 영입

선재관 2024-01-03 15:28:07
네이버 출신 배순민 소장과 R&D 투톱 체제 추의정 감사실장 영입···리스크 대응 강화
KT AI테크랩(AI Tech Lab)장 윤경아 상무 [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KT가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이끌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하고 AI 기술조직 재정비와 관련 사업추진에 힘을 싣는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기술혁신부문 AI테크랩장에 SK텔레콤 출신의 윤경아 상무를 임명했다. 윤 상무는 KT의 경쟁사 SK텔레콤과 현대카드를 거친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로 SK텔레콤에서 AI분석솔루션기술팀장, AI분석담당 리더, AI분석솔루션개발셀 리더 등을 맡았다.

AI테크랩은 지난해 11월 말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조직으로, AI·빅데이터 거버넌스 수립과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기존 AI2XLab와 달리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AI 응용 기술과 서비스·플랫폼 개발을 수행한다.

AI테크랩은 지난해 11월 말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KT의 첫 조직개편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기존 연구개발(R&D) 조직과 정보기술(IT) 조직을 합친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AI테크랩을 만들었다. AI·빅데이터 거버넌스 수립과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기존 AI2XLab와 달리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모델 AI '믿음'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AI 응용 기술과 서비스·플랫폼 개발을 수행한다. 

KT는 네이버 출신의 배순민 상무가 이끄는 미래 핵심기술 연구소 ‘AI2X랩’과 함께 AI테크랩을 통해 AI 기술 주도권 확보에 매진할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두 연구소 모두 여성 임원이 이끌게 됐다.

또한 KT는 검사 출신 법조계 인사인 추의정 전무를 감사실장으로, 허태원 상무를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장을 지낸 추 전무는 방송통신위원회 파견 검사로 근무한 적이 있어 통신 업무에 낯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퇴직 후에는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로 활약했다.

검사 출신인 허 상무는 김앤장을 거쳐 율정과 아인 대표변호사를 지냈며 넷마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맡았다. KT는 앞서 서울남부지검 출신의 이용복 법무실장 영입에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사법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다.

앞서 KT는 11월 인사 당시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한 이용복 부사장을 신임 법무실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