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 공사 계약액은 늘었으나, 민간부문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탓이다. 상위 50위 건설사의 공사 계약액도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건설 경기가 침체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한 45조5000억원이었다. 공공부문 공사 계약액은 11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지만, 비중이 큰 민간부문 계약액은 34조4000억원으로 46.1%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사 종류별로 보면 토목(산업설비·조경 포함)은 산업설비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21.6% 감소한 11조7000억원을, 건축은 공장작업장과 주거용 건축 등이 줄면서 43.1% 감소한 3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위 1~50위 기업의 공사 계약액은 1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8% 줄었다. 이어 △51~100위 기업 2조원(35.5%↓) △101~300위 기업 4조5000억원(29.3%↓) △301~1000위 기업 3조4000억원(30.6%↓) △그 외 기업 17조2000억원(24.2%↓) 등으로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 계약액을 보면 수도권의 감소폭이 컸다. 공사 현장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비수도권은 25조1000억원으로 34.8% 각각 감소했다. 기업 본사 소재지별로도 수도권은 24조9000억원으로 47.2%, 비수도권은 20조4000억원으로 24.2% 각각 줄었다.
한편 건설공사 계약 통계 자료는 국토부 통계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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