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장] "스벅보다 싸네"…캐나다 국민커피 '팀홀튼', 韓서 통할까

김아령 기자 2023-12-12 18:31:02
14일 1호점 신논현역점, 28일 2호점 선릉역점 오픈 90여종 메뉴 선봬…아메리카노 4000원 향후 드라이브 스루 매장 선보일 계획
오는 14일 정식 오픈하는 팀홀튼 신논현역점 외부 전경 모습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캐나다 대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이 오는 14일 첫 번째 매장 ‘신논현역점’을 오픈한다. 신선한 커피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5년 내 150개 이상 매장을 낸다는 계획이다.
 
팀홀튼은 12일 한국 1호점인 신논현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은 팀홀튼의 아시아 7번째 진출국이다.
 
팀홀튼은 전 세계 17개국에 5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팀홀튼의 국내 운영은 버거킹 등을 운영하는 BKR이 맡았다. 오는 14일 신논현역점 오픈에 이어 28일에는 또 다른 플래그쉽 매장인 선릉역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팀홀튼이 속한 RBI그룹 APAC의 라파엘 오도리지 사장은 “한국은 가장 경쟁력 있고 발전적이며 활기찬 커피 시장 중 하나”라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신선한 음료와 좋은 음식을 아름다운 매장에서 조화롭게 공급’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논현역점은 팀홀튼 글로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웜 웰커밍(Warm Welcoming)’ 디자인 콘셉트를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적용한 매장이다. 캐나다의 대표 상징인 단풍 나무, 메이플 모티브의 다양한 천정 조형물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약 90가지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유명 시그니처 메뉴인 다양한 도넛과 미니 도넛 ‘팀빗’은 물론 에스프레소 커피 음료 라인업과 ‘더블더블’, ‘아이스캡’, ‘프렌치바닐라’ 등 팀홀튼 시그니처 메뉴의 주요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메이플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커피 음료와 8종의 아이스캡, 14종의 논커피 음료, 총 22종의 도넛과 샌드위치 등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가격(미디엄 사이즈 기준·355㎖)은 △브루커피(블랙커피) 39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4600원 △오리지널 아이스캡 5100원 △자바칩 아이스캡 5900원 △메이플 치즈 멜트 6200원 등이다.
 
팀홀튼 신논현역점 매장 내부에 진열된 도넛 등 푸드 메뉴 모습 [사진=김아령 기자]
 
팀홀튼은 국내 메이저 커피 브랜드와 비교할 때 78~93%의 가격대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기준 가격은 4500원이다. 회사는 다양한 글로벌 인기 메뉴를 소개하고 한국시장에 적합한 로컬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웨이즈 프레시’(Always Fresh·언제나 신선하다)를 철학으로 하는 팀홀튼의 커피는 100%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 원두의 경우 에스프레소 블렌드와 다크로스트 블렌드로 제공한다. 푸드 메뉴는 고객의 주문 즉시 조리한다.
 
황미연 BKR 팀홀튼 사업부 전무는 “팀홀튼 메뉴 가격은 해당 국가의 경제 수준, 시장 상황, 고객 니즈, 운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책정됐다”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간과 IT에도 많은 투자를 진행했고 다양한 시장 조사와 운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년 내 팀홀튼 매장을 150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라며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가 적용된 드라이브 스루를 비롯한 다양한 타입의 매장 모델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팀홀튼 모바일앱 ‘팀스오더’도 선보일 예정이다. 앱을 통해 적립 등의 구매 혜택은 물론, 전 메뉴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영상과 매거진 형태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팀홀튼 신논현역점 대표 메뉴 모습 [사진=김아령 기자]